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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감섬유의 지존’ (주)대한패브릭 안감 5000만 야드 ‘급델리’ 상시 대기

관리자 | 2017-05-16 | 조회 3964


‘국내 안감섬유의 지존’ (주)대한패브릭 

안감 5000만 야드 ‘급델리’ 상시 대기


200종·1만 5000개 칼라 보유 “대한패브릭에 없으면 국내에 없어”
방대한 재고는 곧 경쟁력…주문과 동시 출고 “자장면만큼 빠르대요”
품질도 ‘짱’ 2년간 클레임 전무 “대한민국 안감백화점 열겠습니다”

 

 

불황을 이기는 기업은 뭔가 특별하다. 한 중견 섬유업체 CEO는 “제품 퀄리티, 가격, 판매망, 정보력 중 2개만 확보된다면 회사는 BEP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한 두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면 결국 나머지도 시너지에 가세하며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모두를 구비한 회사는 어떨까. 동대문종합시장에 가보면 대한패브릭을 가르킨다.
국내 최대 안감섬유 전문회사 (주)대한패브릭(대표 서한집). 지난해 매출 300억을 기록했다. 매년 10%대의 안정 성장을 보이고 있다. 불황이 무색하다.
우선 제품의 퀄리티를 보자.
대표 아이템 폴리에스테르, 벰버그, 비스터(Vicose Rayon), 기능성 안감(Uber Plus), 한국바이린(솜, 패딩)은 이미 시장에서 최고를 인정받았다. 냉감·보온·방풍 등 기능성뿐 아니라 친환경 부문서도 명성을 굳혔다. 지난 2년 동안 제품 관련 클레임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2~3년 새 출시된 DF스트레치 안감, 위버쿨 소취, 큐프릭 흡한속건 안감 역시 어느새 간판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는 기능성 안감 ‘위버플러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아이템이다.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제품 퀄리티를 보증한다.
서한집 대표는 “안감도 진화한다”고 강조하며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해 왔다.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되는 요인이다.
국내 안감회사의 지존은 판매망·컨버터 등 거점별로 탄탄히 구축된 유통 분야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을 평정하다보니 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이들이 줄을 선다. 유명브랜드의 회사를 업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영업력을 판단하면서 계약에 신중을 기한다고 했다.
대한패브릭에 없으면 국내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마케터들은 200여 개 품목에 컬러 수만 총 1만 5000가지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에 군침이 돌만하다.
가격 부문은 외려 경쟁력이 강화됐다.
기존엔 프로모션 업체의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엔 LF,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원, 보끄레머천다이징, 브이엘엔코 등 패션 전문기업들과 직거래를 하면서 유통마진을 제거해 단가를 최대 30% 가량 낮춘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브랜드 측에서 먼저 찾아와 거래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 현재 30~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패션업체 비중 또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품 가격경쟁력은 자체생산에서 비롯된다.
전북 순창에 부지 2800명, 건평 1600평에 공장에 워터제트직기 60대(다후다 10대, 도비 20대, 쟈카드 30대), 환편기 35대에 이어 지난해 추가 설치한 쯔타코마 워터제트 47대 등 재직기 300대가 가동되면서 연간 5000만 야드 이상의 물량이 생산된다.
연면적 2000㎡의 현지 물류센터엔 1000만 야드 이상의 재고가 있고, 하루 40만 야드를 처리한다. 자체 생산-비축-공급의 순환 구조를 완비해 제품 단가가 저렴하다.
서 대표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팔기는 엄청 팔았는데 마진은 비례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싸게 팔았다는 얘기다.
‘정보력’은 대한패브릭의 움직임 자체가 시장 동향이다.
원단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동대문시장-충신동을 거점으로 고객사와 가장 왕성하게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가 대한패브릭이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대한패브릭을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심천과 홍콩에 진출하면서 글로벌화에도 나섰다.
그런데 위의 경쟁력 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기가 하나 더해졌다. 급델리(신속 공급)다.
서 대표는 “지난해 급델리 비중이 엄청 커졌다”며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대규모 물류창구와 공급시스템 없이는 엄두도 못 낼 이 회사만의 강점이다.
서울 충신동 본사 11층 건물 창고에는 상시 2000만 야드의 제품이 비축돼 있다. 오더가 오면 이곳에서 30분~1시간에 출고가 가능하다. 또한 동대문 대리점에서 연락이 오면 본사 물류창고에서 불과 수 분 안에 제품을 도착시킨다. ERP(전사적 지원관리)시스템 때문에 거뜬하다.
서 대표는 이를 두고 “주문한 자장면 나오는 시간과 맞먹는다”고 표현했다. 동종업계가 혀를 내두른다.
“안감은 재고 싸움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안감 재고는 위험이 아니라 경쟁력이죠” 서 대표의 이 말은 방대한 물량에 대한 자신감이다.
기자가 최근 서울 본사와 동대문상가 대리점을 방문했을 때 원단이 쉴 새 없이 반입·반출되고 있었다. 언제 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직원들과 제품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회사의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는 광경이다.
이곳 동대문대리점에서는 안감, 심지, 부직포, 솜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150여개의 안감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서 대표는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질 좋고 다양한 제품을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안감 소재의 모든 것을 대한패브릭에서 해결이 가능하도록 ‘안감백화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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