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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성장의 디딤돌, 중진공 기업진단사업] <1> [서울 경제]

관리자 | 2016-04-28 | 조회 3536

중기 성장의 디딤돌, 중진공 기업진단 사업 <1>

맞춤형 처방전 제공

 

진단서 처방.사후관리까지...중기 경쟁력 날개

현장 진단 통해 애로사항 발굴

맞춤형 정책까지 연계 지원

참여기업 매출 증가율 10%

중진공 올 기술가치평가 진단 강화

중기 우수기술 제품화 등 지원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 같은 난관을 중소기업들 혼자만의 힘으로 돌파하기는 어렵다. 이를 감안해 현장 진단을 통해 기업에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이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실시하는 ‘기업진단사업’이 그것이다. 중진공은 자체 개발한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을 현장에서 면밀 분석한 뒤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기업진단사업의 내용과 도움을 받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의류용 안감과 원단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한패브릭은 지난 2014년 중진공의 경영·기술전문가들로부터 현장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진단을 통해 대한패브릭이 품질과 납기 준수율을 높이려면 외주 비중을 줄이고 자체 공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한패브릭은 중진공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전북 순창에 자체 공장을 설립해 원단 품질은 물론 납기 준수율도 대폭 끌어올렸고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선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중화권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현장 진단을 통해 기업애로 사항을 발굴한 뒤 맞춤형 정책을 연계 지원하는 중진공의 ‘기업진단사업’이 중소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후 처방한 뒤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주는 것처럼 기업진단사업도 업체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해결책을 모색하고 후속으로 정책지원과 사후관리까지 진행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진단사업은 5단계의 과정을 밟는다. 우선 업체가 중진공에 기업진단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접수가 완료되면 중진공에서 경영·기술전문가로 전담팀을 구성해 업체를 직접 방문한 뒤 기업을 진단한다. 중진공이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기업진단 평가시스템인 ‘닥터 시스템(Dr.System)’을 활용한다. 진단이 완료되면 기업에 진단결과를 통보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해결책과 실천계획 등을 제시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확정한다. 이후 중진공이 최종 심사를 통해 정책자금을 집행하거나 자금 이외 연계 지원책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사후관리를 한다.

기업진단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의 ‘2015 정책자금 성과분석’에 따르면 기업진단사업을 이용한 중소기업의 종합만족도는 89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84.2점)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기업진단사업을 이용한 기업의 연간 매출액 증가율은 10.3%로 일반 중소제조 기업의 증가율(3.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중교 중진공 기업진단처장은 “기업진단사업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중소기업이 처한 문제의 경중을 따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국내·해외마케팅 사업, 컨설팅 사업, 연수 등의 지원책도 제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진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면밀히 분석해 IP담보 대출 정책자금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4년에는 IP담보 대출 규모가 162억원(44건) 규모였는데 올해는 250억원(80건) 정도 책정했다. 기술가치평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로열티공제법(로열티 지불액을 추정해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방법), 현금흐름할인법(IP의 미래창출 현금흐름을 적정한 할인율로 할인해 현재가치를 산정하는 방법)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IP 진단을 확대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제품화,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재창업기업에 대한 진단도 강화해 재기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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